
빙어축제 연가 7: 지구 온난화와 빙어의 역습
얼음이 녹는다! 온난화의 불청객
청평호에 위기가 닥쳤다. 150년 만의 따뜻한 겨울로 호수 얼음 두께가 3cm로 줄었다. 축제 위원회는 비상 회의를 열었지만, 회의실 에어컨이 고장 나 30°C의 사우나 상태. "이게 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야!" 위원장이 외치자 직원들이 땀을 닦으며 중얼거렸다. "여기서만큼은 에어컨 좀 꺼주세요."
철수 일행은 얼음을 보존하기 위해 초대형 선풍기를 설치했다. -50°C 바람을 쏘아댔지만, 결과는 참담. 주변 눈사람 20기가 날아가 버렸고, 할아버지 모자까지 우주로 송출. "이건 북극에도 없는 기술이에요!" 태영이 절망하자 지연이 냉장고를 들고 나타났다. "집에서 가져왔어. 이 안에서 낚시하면 돼!"
인공 얼음 대작전: 슬라이드 파티의 참상
위원회는 긴급히 인공 얼음을 깔았다. 하지만 미끄럼 방지 처리 실패로 축제장이 세계 최장 슬라이드로 변모. 튀김 가게 주인아주머니가 쟁반을 타고 날아가며 외쳤다. "이건 튀김이 아니라 로켓이야!" 철수는 낚싯대 대신 썰매를 들고 등장. "이제 낚시가 아니라 낚시팀이 필요해!"
인공 얼음 아래서 빙어들이 이상한 행동을 시작했다. 얼음과 닿은 빙어가 돌연변이로 변하며 꼬리로 얼음을 두드렸다. "저거… 우리를 노려보는 거야?" 지연이 뒤로 물러서자 빙어 무리가 동시에 점프해 튀김 기름통을 뒤엎었다. "이건 선제공격이에요! 전쟁 선포야!"
빙어 VS 인간: 얼음 전쟁의 서막
변종 빙어는 얼음 위를 헤엄치며 낚싯줄을 잘라버렸다. 태영이 드론으로 폭탄(눈덩이)을 투하했지만, 빙어들이 꼬리로 탁구처럼 쳐냈다. "이젠 스포츠까지 마스터했네?" 철수가 절망하던 중, 지연이 작전을 제안했다. "저놈들 약점은 따뜻한 거야. 핫팩으로 유인하자!"
핫팩 100개를 호수에 던지자 빙어들이 달려들었다. 하지만 핫팩이 너무 뜨거워 입안에 넣자마자 튀김화되는 참사 발생. "이게 환경오염 아냐?" 태영이 고민하자 철수가 외쳤다. "지금은 생존이 먼저야! 다 던져!"
위기의 협상: 빙어 왕의 최후통첩
변종 빙어의 리더가 등장했다. 몸집은 상어만 했고, 눈에서는 레이저가 나왔다. (사실은 태영의 레이저 포인터) "인간들아, 이 호수를 떠나라!" 철수가 라면 수프를 들며 접근했다. "우리도 살 곳이 필요해. 같이 먹자." 빙어 왕이 수프를 마시더니 갑자기 몸에서 증기가 피어올랐다. "이게… 매운맛의 힘이냐?"
한편, 위원회는 긴급 방책으로 청평호 위에 거대 우산을 설치했다. 하지만 우산이 10분 만에 얼음에 깔려 박살.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위원장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다음 주까지 눈을 기원하는 트위터 해시태그를 만드는 거야."
해빙의 끝에서 웃음을 낚다
결국 청평호의 얼음은 다 녹았지만, 사람들은 배를 띄워 수상 빙어축제를 개최했다. 철수는 낚싯대 대신 그물을 들었고, 태영은 드론으로 빙어를 유인했다. 지연의 라면 수프는 배 멀미를 부르는 해적선 맛으로 진화. "이건 바다요리지, 냇가요리냐?"
빙어 왕은 수영장 크기 어항으로 이사 갔다. 철수가 찾아가 말했다. "내년엔 진짜 겨울이 올 거야." 빙어 왕이 꼬리를 치며 대답했다. "그땐 네가 핫팩 좀 덜 던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