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은 모두 정신병동 출신? 위험천만 동물도감
- 두꺼비(Toad): "자동차 중독 3기 환자". 유산 남작 아들이지만 운전하면 살인마로 변신. 경찰서 노숙 7회, 탈옥 시도 3회 → "교도소 VIP 프리퀀트 플라이어".
- 두더지(Mole): "집순이 탈출 프로젝트". 지하실 청소하다가 삐걱이는 허리 때문에 지상 방랑 시작. 강쥐의 노젓기 강의를 들으며 '인생은 로우키' 깨달음.
- 강쥐(Ratty): "강가의 히키코모리 시인". 물 흐르는 소리에 반해 여행 포기. 노를 젓다가 문득 떠오른 시 구절을 수첩에 적는 게 일상.
- 오소리(Badger): "폐관수련 중인 전직 특수요원". 숲 속 지하벙커에서 혼자 사는 걸 즐기지만, 친구들이 말썽 부리면 곧바로 특공대 모드 발동.
줄거리 요약:
두더지의 탈출 → 강쥐와 뗏목 데이트 → 두꺼비의 자동차 폭주(보트·마차·기차도 훼이크) → 오소리의 진지한 구출 작전 → Toad Hall 탈환 작전(가재들 겁주기) → "결론: 친구가 최고의 자동차 보험".
1908년 판 인생 사용설명서: 이 책은 동화가 아니다!
- 자동차 병주의 폐해: 두꺼비의 '포-푸-푸' 중독은 현대의 '스마트폰 중독'과 다를 바 없음. 차 3대 박살 → 계좌 잔고 3회 마이너스와 동일.
- 친구의 위대함: "오소리가 없었다면 두꺼비는 교도소에서 크리스마스 카드나 보냈을 것". 시니컬한 오소리의 조언은 현대의 고민상담 앱보다 효과적.
- 소확행의 미학: 강쥐가 말하는 "단순한 강가의 아침" = 인스타그램 화면보다 200% 더 행복한 순간. 레스토랑 별점보다 파이 먹는 소리가 더 맛있는 법.
- 계급 타파: 두더지(하층민)와 두꺼비(상류층)의 우정은 19세기 영국 사회에 대한 작가의 은근한 빈정거림. "부잣집 도련님도 결국 잡범"이라는 교훈.
작가 그레이엘: 은행원이 동화를 쓰면 벌어지는 일
- 어린 시절 트라우마: 5세에 엄마 죽고,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시베리아 유배(실제로 프랑스행). 할머니 손에 자라며 강가에서 혼자 놀다가 상상력 100% 충전.
- 진퇴양난의 직장생활: 영국중앙은행에서 30년 근속 → "머리카락은 빠져도 월급은 안 오름". 은행 강도 사건 당시 총알을 피한 게 인생 최고의 모험.
- 아들을 위한 거짓말: 눈먼 아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지어낸 동화 → "아들은 자라서 이걸로 대학 등록금 냈다카더라".
- 은퇴 후 행적: 강가에 집 사서 실제 '개굴개굴 마을' 재현 시도 → 이웃들이 "저 사람 강가에 대고 동물들하고 대화하네?" 뒷담화.
경고: 이 책을 읽은 후 자동차 열쇠를 감춰둘 것!
켄네스 그레이엘이 은행 문서 대신 쓴 이 이야기는, 위험한 두꺼비보다 무서운 건 '지루한 어른'이라는 걸 증명합니다. 다음번 출근길에 차 안에서 "포-푸-푸!" 외쳐보세요. 옆차 운전자가 급브레이크 거는 건 덤입니다. 🚗💨